혼다 NSX가 두 번째 삶을 시작한다. 이번엔 혼다의 정식 승인까지 받은 형태다.
누가, 왜 만들었나
밀라노에 위치한 JAS는 WTCC와 BTCC에서 혼다 시빅 워크스 팀을 30년간 운영해온 공식 레이싱 파트너다. 이 회사가 전설적인 NSX를 새롭게 재해석한 모델을 공개했다. 이름은 텐세이, 일본어로 환생을 뜻한다. 단순한 튜닝카가 아니라, 원본 NSX 차체를 기반으로 거의 모든 부품을 새로 설계한 완전한 레스토모드다.
JAS의 대표 매즈 피셔는 혼다가 이 프로젝트를 직접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행 배출가스 및 안전 규정상 제조사가 직접 오리지널 NSX 같은 차를 다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텐세이는 기존 차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훨씬 오래된 유로 1 기준만 충족하면 된다.
피닌파리나 디자인, 원형을 그대로
외관 디자인은 피닌파리나가 맡았다. JAS와 긴밀하게 협업하며 원형의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비율을 더 다듬었다. 팝업 헤드라이트, 시그니처 리어 윙,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는 그대로 남았으며, 1991년 오리지널보다 기능적으로 개선됐다. 카본 파이버 패널이 기존 알루미늄 구조 위에 덧입혀졌다.
저드 V6, 420마력. VTEC는 없다
파워트레인은 혼다의 오리지널 V6 엔진을 대대적으로 손본 버전이다. 영국 엔진 전문업체 저드가 배기량을 3.5L로 확장했으며, 8,500rpm까지 회전하며 420마력을 낸다. 기존 NSX 대비 약 140마력 향상된 수치다. 상징과도 같았던 VTEC 시스템은 빠졌는데, 새로운 엔진의 고회전 영역에서는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력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6단 수동변속기를 통해 후륜으로만 전달된다.
3.5L 저드 V6 · 420마력 · 레드라인 8,500rpm · 6단 수동 · 후륜구동, 오리지널 NSX 대비 약 140마력 향상. VTEC 삭제.
실내: 오리지널의 감성, 새로운 마감
실내는 오리지널 대시보드, 센터 콘솔, 도어 패널을 대부분 유지하면서 재가공과 알루미늄 마감을 더했다. 구매자는 현대적인 반디지털 계기판과 오리지널의 노란 바늘 6연 게이지를 거의 그대로 재현한 버전 중 선택할 수 있다.
단 35대, 77만 파운드, NSX는 직접 가져와야
생산 대수는 단 35대로, NSX 출시 35주년을 기념하는 숫자다. 구매자는 베이스가 될 NSX 차량을 직접 제공해야 하며, 가격은 부가세와 도너 차량 비용을 제외하고 77만 파운드다.
오리지널 NSX를 동경하며 자란 사람들에게 텐세이는 현행 규제만 없었다면 혼다가 직접 만들었을 법한 모습에 가장 가까운 결과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