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다가 역대 가장 크고 야심 찬 신차의 베일을 벗었다. 목표는 단 하나, 기아 EV9. 새로운 스코다 피크(Peaq)는 풀사이즈 7인승 전기 SUV로 호주 출시가 공식 확정됐다. 최대 640km의 주행거리와 함께, 가격 대비 스펙 경쟁력에서 기존 강자들을 뒤흔들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이야기다.

2027 스코다 피크 전기 SUV

이미지: Skoda Media

이름의 의미

“피크(Peaq)”는 영어 “peak(정점)”에서 따온 이름이다. 스코다는 이 작명에 진심이다. 피크는 코디악(Kodiaq) 위에 위치하며 스코다 전기차 라인업의 꼭대기를 차지한다. 전장 4,874mm, 휠베이스 2,965mm, 스코다 역대 최대 SUV인 셈이다. BMW X7보다 길고, 전체 길이에서 랜드크루저와 불과 몇 밀리미터 차이에 불과한 진짜 '빅 SUV'다.

스코다 피크 외관 디자인

이미지: Skoda Media

세 가지 파워트레인, 하나의 플랫폼

피크는 폭스바겐 그룹의 검증된 MEB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VW ID.4, 아우디 Q4 e-tron, 스코다 에냐크(Enyaq)와 같은 뼈대 위에 만들어진 모델이다. 파워트레인은 세 가지로 구성되며 주행거리와 성능에서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파워트레인 라인업

피크 60. 63kWh 배터리 · 150kW 후륜구동 · 450km 이상

피크 90. 91kWh 배터리 · 210kW 후륜구동 · 640km 이상

피크 90x. 91kWh 배터리 · AWD · 220kW 합산 · 610km 이상

91kWh 모델 기준 DC 급속충전으로 10~80% 충전에 단 28분이 걸린다. 점심 한 끼를 먹는 동안 400km 가량의 주행거리를 채울 수 있다는 이야기이니, 장거리 가족 여행에서도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스코다 피크 실내

이미지: Skoda Media

7인승의 공간 활용

넓은 휠베이스는 실내 공간에 직결된다. 5인승 구성 시 트렁크 용량은 935리터, 대부분의 왜건보다 크다. 3열을 세워 7인승으로 활용할 때도 맨 뒷좌석 뒤에 299리터가 남고, 앞쪽에는 충전 케이블 보관용 37리터 프렁크도 있다.

V2L, V2H, V2G 양방향 충전도 기본으로 지원된다. V2L(차량→기기 전력 공급)은 차에서 직접 전자기기를 충전하거나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고, V2H(차량→가정)와 V2G(차량→전력망)는 차를 가정용 보조 배터리나 전력망 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가정이라면 실질적인 에너지 절감 수단이 될 수 있는 구조다.

스코다 피크 기술 사양

이미지: Skoda Media

기술이 만드는 차별점

실내에는 스코다 최초의 13.6인치 세로형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탑재된다. AR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 안전 정보를 전면 유리에 겹쳐 보여주고, Travel Assist 3.0은 스코다의 가장 진보된 반자율주행 시스템이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9개 구역으로 나뉘어 각각 독립적으로 전기변색 조절이 가능하다. 뒷자리 아이와 앞자리 운전자가 각자 원하는 밝기로 조절할 수 있다는 뜻, 가족 차에서 이런 세심함이 빛나는 순간이다.


스코다 피크 후면 디자인

이미지: Skoda Media

디자인: 모던 솔리드

스코다는 피크의 디자인 언어를 “모던 솔리드(Modern Solid)”라 부른다. 공기저항계수 0.249Cd는 7인승 SUV 중 최고 수준의 공기역학적 효율을 자랑한다. 플러시 도어 핸들, T자형 LED 라이팅 시그니처, 군더더기 없는 측면 라인이 어우러진 디자인은 독일 경쟁 브랜드들의 복잡한 스타일링보다 훨씬 오래 질리지 않는 선택이 될 것이다.

호주 출시와 가격 전망

스코다 호주 법인은 피크의 현지 출시를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가격과 출시 시기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스코다의 최근 현지화 가격 전략과 유럽 포지셔닝을 고려하면, 시작 가격은 $70,000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호주 기준 $90,000대 이상에 시작하는 기아 EV9보다 의미 있게 낮은 가격이다.

스코다가 이 스펙을 그 가격대에 가져올 수 있다면, 피크는 EV9과 경쟁하는 데 그치지 않고 7인승 전기 SUV 세그먼트에서 ‘가성비’의 기준 자체를 다시 쓸 수도 있는 이야기다.

출처drive.com.a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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